금융감독원이 윤석헌 원장 임기 종료에도 불구하고 후임이 인선되지 않아 원장대행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6일 윤 원장이 7일 오후 5시에 이임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7일자로 3년 임기를 마치게 된다. 윤 원장 이임식이 발표되면서 한때 돌았던 연임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 윤 원장은 윤증현·김종창 전 원장에 이어 세 번째로 3년 임기를 채운 금감원장으로 남게 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윤 원장 후임 인선작업이 이임날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아 규정에 따라 8일부터 김근익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30조는 '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금융감독원 정관으로 정하는 순서에 따라 부원장이 원장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내정자를 의결하고 금융위원장이 내정자를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하지만 금융위는 7일에도 이를 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금감원장은 경제부처 개각과 맞물려 이르면 다음주 발표될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청문회를 마치고 다음주 인선되는 데 이어 경제부총리와 금융위원장 인사가 결정된 뒤 금감원장도 정해질 수 있다. 금감원 역시 금융당국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경제부처 개각과 맞물려 인선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차기 금감원장으로는 관료 출신이 우선 거론
[윤원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