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수석부회장 |
매일경제는 지난 4일 심경우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연금정책 당국자, 금융투자업계·학계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된 퇴직연금 심사위원단 평가회의를 열고 사업자와 가입 기업들이 제출한 공적 조서와 증빙서류를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담조직과 인력, 상품 경쟁력, 교육·컨설팅 등에서도 심사위원들에게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명 넘는 퇴직연금 관련 전담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제공하는 상품 수도 1000개가 넘어 가입자들에게 충분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 부문 최우수상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KB국민은행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조원 이상 퇴직연금 적립금이 순증하며 3년 연속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전문적인 상품 선정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응모한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전문인력 비율(16.7%)을 보유한 것도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증권 부문 최우수상도 작년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에 돌아갔다. 한국투자증권은 IRP 실적배당형 수익률이 지난해 14.93%를 기록해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보였다.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중 계열사 비중이 0.91%에 그친다는 점도 높은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험 부문 최우수상은 교보생명이 차지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DC형 실적배당 상품 수익률이 15.39%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는 100%가 넘는 높은 사외적립 비율과 DB형을 기본으로 하지만 다양한 사업자를 선정해 직원들에게 DC형 가입 기회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아 가입자 부문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다른 기업들이 DB형 퇴직연금 대부분을 원리금 보장 상품에 예치해 두는 것과 대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실적배당형 상품에 일부 투자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이에 지난해 엔씨소프트 DB형 수익률은 2.94%로 전체 DB형 수익률(1.91%)을 1%포인트 이상 상회했다. 엔씨소프트는 리스크 관리와 직원들에 대한 퇴직연금 교육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상시평가를 실시해 실제로 2018년에는 간사기관을 바꿨고, 2019년에는 운용관리사를 추가했다. 사내 게시판에 교육 자료를 올려 직원들이 회사가 채택하고 있는 퇴직연금 제도와 관련한 정보를 상시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연금펀드 부문 최우수상은 주식형에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증권투자신탁'이, 채권형에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GPIMCO글로벌투자등급자투자신탁'이, 타깃데이트펀드(TDF)형에 미래에셋자산운용 '
심사위원들은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컨설팅 공로를 인정해 NH투자증권에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2011년 9월 국민의 노후소득 보장이 시급하다고 보고 '100세시대연구소'를 설립해 100세시대아카데미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