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거둔 에쓰오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에쓰오일 주가는 22.4% 상승했다. 에쓰오일은 1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1분기 62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컨센서스인 3409억원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유가 상승에 따라 정유 사업 부문에서 마진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이익(2500억원)으로 3420억원에 달했다"며 "휘발유·경유 마진 상승 등으로 실질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올해 실적도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에쓰오일은 1조634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연간 기준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경제 정상화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된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휘발유 마진이 살아나고 있어 추가 개선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항공유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디젤 마진 회복 시점이 더딘 점은 아쉽지만 백신 공급 증가로 하반기 점진적으로 회복할
반면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신풍제약은 주가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36.9% 하락했다. 신풍제약은 2020년 한 해에만 주가가 1612.71% 상승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3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4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되기도 했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