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남지역 아파트 거래 건수는 두 달 연속 2천 건을 넘어섰고, 가격도 최고점을 거의 회복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개포동 주공 1단지 아파트입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이 단지의 전용 51㎡ 4층은 지난달 10억 7천5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2006년 말 이후 최고 거래가입니다.
서울의 또 다른 재건축 아파트인 잠실 주공 5단지 역시 지난달 실거래가가 12억 7천에서 9천만 원을 기록해 전 고점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이같은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 속에 부동산 시장도 활발한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4만 5천여 건으로, 지난 6월보다는 2천여 건이 줄었지만, 여름철이 부동산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입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의 거래 건수는 2천100여 건으로, 2개월 연속 월 거래 건수가 2천 건을 넘었습니다.
강북 지역 역시 지난달과 비슷한 거래 건수를 유지함과 동시에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 밖에 신도시나 광역시 등의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 6월 수준을 유지하는 등 지난달 부동산 시장은 비수기 분위기를 거의 느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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