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EPC로 수주해 시공중인 오만 두쿰 정유시설 현장 전경 [사진 =대우건설] |
3일 건설업계 및 대우건설에 따르면, 통상 해외 EPC 사업 입찰 시 최대 7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다량의 입찰 문서를 정해진 시간 내에 충분히 검토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원과 시간이 투입된다. 또한 해외EPC 프로젝트의 규모가 대형화되고 자격 및 시행 요건도 복잡해 그동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혁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대우건설은 SAS코리아와의 협업으로 지난해 6월부터 약 8개월 간 인공지능 기반의 SAS 솔루션을 활용하는 'BaroDAP(바로답' 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바로답'은 PDF 파일의 테이블 인식 및 본문 텍스트를 추출하고 문서 구조를 인식해 자동으로 목차별 섹션을 분리하는 데이터 전처리를 수행한다. 또 AI머신러닝 기반으로 3억6000만 개의 단어를 분석해 공종(Discipline) 분야별 체크리스트를 자동 분류하는 텍사노미 모형 정해진 분류체계에 따라 분석대상을 분류 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비정형 텍스트의 분석과 대시보드 및 분석, 검토화면 시각화 등을 구현했다.
아울러 비정형 데이터인 입찰 문서(PDF·MS 오피스 파일)의 구조와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자동으로 인식해 목차별 섹션을 추출하고 수천 개의 카테고리 리스트에 해당하는 각각의 문서 섹션을 분리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종별 담당자는 각자 필요한 카테고리 리스트에 해당하는 문서의 섹션을 자동으로 찾을 수 있어, 쉽고 빠르게 발주처의 요구 및 제약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며 "입
대우건설은 '바로답'을 통해 사업 담당자의 각 요건별 전문성을 높이고 전문 인력의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