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한 에셋원자산운용은 웰컴금융그룹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두고 협상 중이다. 에셋원자산운용 측은 다음주 가격과 인수 조건 등을 최종적으로 조율해 웰컴금융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은 사모펀드(PEF) 로건패스사모투자합자회사(로건패스)의 에셋원자산운용 지분 100%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코스닥벤처펀드와 공모주펀드를 주로 운용하고 있다. '에셋원 비트 플러스 공모주' '에셋원 코스닥벤처 공모주 리츠' '에셋원 베스트 공모주 101' 펀드 등이 대표 상품이다. 최근 2년간 누적수익률은 25.6%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종합자산운용사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펀드 설정액은 7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1354억원에서 4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17억3759만원에서 53억1471만원으로 20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23억6601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에셋원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로건패스는 PEF 운용사 레드메사가 에셋원자산운용을 인수하기 위해 결성한 PEF다. 레드메사는 2017년 7월 에셋원자산운용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에셋원자산운용은 로건패스의 펀드 만기가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수익을
IB 업계에서는 에셋원자산운용이 성장세를 기반으로 일반 자산운용사의 매각가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에셋원자산운용의 매각가로 거론되고 있는 400억~500억원대는 이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5배 이상의 배수로 계산된 수치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