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주식 107만주를 추가로 받는다. 주관사단 차원에서 우리사주 실권주를 개인에게 추가 배정한 데 따른 것이다.
30일 미래에셋증권은 "SKIET와 주관사단은 공모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우리사주조합의 실권주를 일반 물량으로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란 말도 덧붙였다.
우리사주조합 실권주는 총 106만9500주다. 공모가격이 주당 10만5000원으로 결정된 것을 고려하면 1123억원 어치가 일반 투자자에게 추가로 배정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개인들에게 배정된 최종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 수의 약 30%(641만7000주)에 육박하게 됐다.
앞서 SKIET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일반 청약 물량으로 534만7500~641만7000주를 할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개인들은 회사 측이 염두에 둔 최대 주수를 받을 수 있게
SKIET는 전날까지 이틀동안의 일반 청약 과정에서 80조5366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종전 최고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의 기록을 한 달 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청약을 접수받은 증권사 5곳(미래에셋·한국투자·SK·삼성·NH)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39.06대1이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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