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재무상태, 경영투명성을 고려해 총 3사를 신규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하고, 한국테크놀로지 등 9사를 내달 3일 해제 조치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 측은 재무 상태와 경영투명성이 호전에 따른 기업 부실 위험 감소가 환기 종목 탈피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투자주의 환기종목 해제가 된 점을 기업 성장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판단해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과의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최근 도입한 ESG 경영시스템을 정착시켜 전년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역대급 수주 릴레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는 "사외이사 비율 50% 유지, ESG 경영 위원회 출범 등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재무를 안정시켜 작년 3월 지정됐던 환기 종목에서 탈피하게 됐다"며 "회사 종속 능력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진 만큼 수익을 다변화하고 기업 가치 회복과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또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함께 추진하는 100조원 규모의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최근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신용등급 향상과 한국테크놀로지의 환기종목 탈피 등으로 신규 수주도 더욱 늘
한편 한국테크놀로지는 ESG 경영위원회의 권유에 따라 오는 17일 한국테크놀로지 본사 8층에서 한국테크놀로지·대우조선해양건설 양사 합동 IR 행사를 열어 주주들과의 본격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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