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의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와 관련해 수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뤘다.
NH투자증권은 29일 정기이사회 논의 결과 금융감독원에 옵티머스 관련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안 수용 여부에 대한 답변기한 연장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5일 분조위를 열어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하고 NH투자증권이 펀드 투자자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권고했다. NH투자증권은 금감원 권고안를 통보 받은 이후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3차례에 걸쳐 이사진 간담회와 정기이사회를 개최해 치열한 논의를 계속해 왔으나 최종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 이사회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최적의 방안 도출과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법률적 문제 등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금감원에 답변 기한 연장을 요청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펀드 해결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당사 고객 보호와 기업 신뢰회복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빠른
한편 NH투자증권이 지난 2019년 6월 부터 2020년 5월까지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54개(6974억원) 중 35개(4327억원)에서 환매가 연기된 상태다. 일반투자자 자금은 약 3000억원에 달한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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