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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이 시작된 28일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증권 광화문투자센터를 찾은 고객들이 관련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한주형 기자] |
수요예측에서 코스피 역대 최고 경쟁률을 거두며 '따상'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청약 이튿날 참여하는 개인이 훨씬 많은 만큼 증거금 규모는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한편 SKIET가 공모주 중복청약의 마지막 주자인 점이 부각되자 증권사 지점들은 북새통을 이뤘다. 삼성증권, SK증권 일부 지점에선 계좌를 뚫기 위해 밤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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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만 무려 10조5377억원의 증거금이 유입됐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은 각각 5조4071억원, 1조8799억원을 끌어모았다. 인수단인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에 몰린 자금은 각각 2조1175억원, 2조2172억원이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첫날 경쟁률이 200대1을 넘어 균등 배정으로 한 주도 못 받는 투자자가 속출할 전망이다.
SKIET는 첫날 최대 규모 증거금을 끌어모은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종전까지는 작년 상장한 카카오게임즈(16조4000억원)의 첫날 증거금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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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변경 예정인 청약 제도도 흥행을 부추긴 요인이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SKIET가 균등 배정과 중복 청약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주자이기 때문이다.
SKIET 청약을 앞두고 증권사 일선 지점들은 사실상 마비 상태가 이어졌다. 신규 계좌 개설과 공모주 청약 문의차 지점에 찾아온 고객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였다. 특히 삼성증권과 SK증권 일부 지점은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밤부터 줄을 서는 기이한 장면이 보이기도 했다. 현행 법령에선
SKIET는 29일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하고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1일이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