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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오전 11시 관광객이 급감한 명동 거리 모습. 2021.4.27. [이충우 기자] |
2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0.6%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중대형 상가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매출 하락 직격탄을 맞으며 폐업이 증가한 탓이다.
다만, 소규모 상가의 경우 6.5%에서 6.4%로 공실률이 소폭 감소하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도시 일부 상권의 꾸준한 신규 임차수요가 큰 폭의 공실률 하락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한국부동산원 측은 설명했다.
서울의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각각 8.9%, 6.5%로 조사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명동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8.4%에 달했다. 유흥시설에 대한 잦은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졌던 이태원과 홍대·합정 상권도 각각 31.9%, 22.6%의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1분기 전국의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작년 4분기 대비 0.26% 하락한 ㎡당 2만5600원을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는 ㎡당 1만9100원, 집합상가는 2만7100원으로 작년 4분기에 비해 각각 0.22%, 0.20% 내렸다.
서울은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당 5만2300원)가 전 분기 대비 0.41% 떨어진 것을 비롯해 소규모 상가(4만9800원)와 집합상가(4만7100
부동산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조사표본 확대에 따라 표본구성에 변화가 있어 공실률과 임대료의 시계열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1분기 공실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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