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틀째 혼조세를 이어갔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4%대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6포인트(0.01%) 오른 3만3984.9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90포인트(0.02%) 떨어진 4186.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8.56포인트(0.34%) 떨어진 1만4090.22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대형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후 매숭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날 주가가 4.5% 가량 하락했다. 대부분의 매출이 본업인 자동차 판매가 아닌 탄소배출권, 비트코인 판매에서 나왔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장 마감 후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AMD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은 1분기 매출 553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517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알파벳은 장 마감 후 시간외 주가가 5% 가량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2018년 이후 최대 매출 증
다른 대형 IT종목들인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은 다음날인 27일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이번 FOMC에서는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는 방침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