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약 1조원 규모 해외 물류시설 투자 블라인드 펀드(투자 목적이 정해져 있지 않은 펀드)를 결성해 미국 동부와 서부 지역 주요 물류시설 투자에 나섰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물류시설에 집중 투자하는 1조원 규모 미래에셋맵스글로벌2호(미래에셋맵스글로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2호)를 결성하기로 하고 최근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펀드 출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래에셋 계열사가 펀드 결성액의 절반을 선투자하고 나머지를 국내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가 추가 출자를 받는 형태다.
이미 미국 보스턴,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거점 지역 5곳에 아마존, 페덱스, 왓슨, 풋로커 등이 10~20년 이상 장기 임차하는 물류시설을 초기 투자 자산으로 확보한 상태다. 임대 면적은 총 11만2000㎡ 규모이며 금액으로는 5000억~6000억원에 달한다. 2022년까지 5곳 정도에 자산을 추가 투자해 미국 내 2조5000억~3조원의 우량 물류시설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IB
[강두순 기자 /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