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 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1,6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번 불붙기 시작한 증시 상승세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는 8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승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지며, 1,600선을 두드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시중에 풀린 자금을 회수하는 이른바 '출구 전략'이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 저금리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출구전략 논란도 일단락됐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원
- "글로벌 엑시트(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수면 아래로 잠복한 상태고, 업종별 순환매나 외국인 매수 기조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증시 여건은 우호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상승의 강도와 속도는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최근 조정을 받기 시작한 중국 증시도 변수입니다.
▶ 인터뷰 : 오태동 /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중국 증시가 60일 이동평균선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여기서 추가로 더 하락한다면 중국 경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걱정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중국 증시의 반등 여부를 지켜보면서 투자 전략을 세우시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면 IT와 자동차 산업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증시 움직임이 둔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최근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이 가파르고, 또 최근에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긴 상태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 강도도 완화될 수 있어서 1,600선대에서 저항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대형주의 상승세가 꺾인 후 뚜렷한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하기에 쉽지 않은 국면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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