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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금리가 인상될 경우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장기 고정금리형 정책 주담대인 적격대출 전환 등을 통해 가계부실 위험을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93조원으로 이중 변동금리 비율이 68.1%에 달했다. 이는 1년 전보다 53조원 늘어난 것으로 총 404조원(혼합형 변동금리 잔액 포함) 규모다.
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하면서 가계가 보다 싼 이자로 주택구입 자금을 조달한 데 따른 것으로 일단 싼 이자로 빌리고 보자는 식이다.
또, 주담대 잔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20·30대 차주의 변동금리 비중도 68.3%에 이르고, 특히 20대는 변동금리 비율이 72.6%나 됐다. 청년들의 주담대 상당 규모가 금리변동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전체 주담대 잔액 593조원 중 절반 이상인 300조원(50.7%)이 소득 5000만원 이하에 몰려 있었다. 이들 중·저소득 차주 대출잔액의 65.6%가 변동금리를 적용하고 있었는데, 소득 1000만원 이하 차주의 변동금리 비율은 70%에 달했다.
이에 비해 소득이 2억원을 넘는 차주의 주담대 잔액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58.1%로 중·저소득 차주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소득이 낮을수록
더불어 올해 2월말 기준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있는 혼합형 주담대 잔액은 올해 21조원을 시작으로 매년 차례로 변동금리로 전환될 예정이다. 향후 3년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대출 규모만 5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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