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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016년 9월부터 매월 모니터링을 통해 미분양이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특정 기간 대비 일정 백분율 이상 증가하거나 감소율 저조, 미분양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관리지역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강원도 원주, 충남 당진, 경북 안동·김천, 전남 광양, 경남 거제 총 6개 지역만 관리지역으로 남아 있다.
26일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0월 50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공고 이후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된 11개 지역(안성·영암·경주·서귀포·대구 동구·속초·양산·강릉·밀양·양주·창원)의 지난 6개월 동안의 거래량은 3만183건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2019년 10월~2020년 3월)에 거래된 1만9411건과 비교해 약 55.5% 늘어난 수치다.
매매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된 경북 경주시의 경우 해제 직전인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3.3㎡당 매매가 상승률이 35.66%(572만원→776만원, 부동산114 자료 참조)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상위 지역인 경북 평균 매매가상승률인 7.77%(579만원→624만원) 대비 약 4.5배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2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된 경기도 양주시의 올해(1~3월) 매매가 상승률은 8.8%(829만원→902만원)로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상승률인 3.42%(1606만원→1661만원)보다 약 2.5배 높았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미분양관리 해제지역의 경우 HUG의 발표 이전부터 시장 회복에 대한 기운이 감도는 경우가 많고 일반적으로 매매가격도 미분양관리 해제 직후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분양관리해제지역에서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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