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이베스트투자증권] |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앞선 공매도 금지 조치가) 2번의 사례밖에 없어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공매도 재개 이후 1개월 정도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3개월 정도로 판단할 때는 오히려 외국인 매수와 대형주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작된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외국인은 약 14조원을 순매도했는데, 이 중 미국계 자금의 순매도 규모는 약 12조1000억원에 해당한다.
누적 순매도 규모 2위인 싱가포르의 경우 같은 기간 약 1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미국의 규모와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다. 현재 한국 주식의 국적별 비중을 살펴보면, 현재 1위와 4위에 해당하는 미국과 싱가포르가 가장 큰 규모의 매도세를 보인 상태다.
염 연구원은 "미국계 자금은 과거에 공매도 금지 조치가 종료된 이후에는 순매수 흐름을 보여왔는데, 공매도가 가능할 경우 헷징(위험회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차 공매도 금지 기간(2008년 10월~2009년 5월) 동안 미국계 자금은 우리 증시에서 5조92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공매도 재개 후 1개월 동안은 1조5900억원은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속적으로 매수폭을 키웠다. 2차(2011년 8월~2011년 11월) 공매도 금지 기간에도 1조130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재개 후에는 이내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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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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