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김형·정항기 각자대표 체제 돌입

↑ 김형 사업대표 예정자(왼쪽)와 정항기 관리대표 예정자.

대우건설이 김형 사업대표와 정항기 관리대표의 각자대표 체제에 돌입한다. 지난 2018년 취임한 김형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고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하던 정항기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대우건설은 23일 김 사장과 정 사장 각자대표 체제에 돌입하는 내용이 담긴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엔지니어 출신인 김 대표는 향후 국내와 해외에서 양질의 수주를 위해 뛰고 재무전문가 출신인 정 대표 예정자는 전략와 재경 분야 등을 담당하며 재무건전성 확보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트윈 타워'체제를 통해 조직안정성을 확보하고 추후 매각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각작업이 본격화될 시기를 대비해 관련 업무를 재무통인 정 대표가 집중하는 구조"라며 "매각 관련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던 김 대표는 안정적 사업 운영에 전념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각자대표 체제는 6월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본격화된다.
[홍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