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그룹 삼양그룹의 지주사인 삼양홀딩스가 화학부문 계열사 기업가치가 주목받으며 이달 들어서만 50% 넘게 올랐다. 삼양홀딩스는 22일 기준 14만2000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51.55% 상승했다.
작년 말 기준 삼양그룹 사업부문은 식품(삼양사·삼양에프앤비), 화학(삼양사·삼양패키징·삼양이노켐·케이씨아이), 기타(삼양바이오팜·삼양데이타시스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삼양홀딩스는 19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상장사는 삼양홀딩스, 삼양사, 삼양패키징, 케이씨아이 등 4개사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삼양이노켐과 삼양패키징 등 화학부문 계열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주가 상승 이유로 보고 있다. 삼양이노켐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원료인 BPA(비스페놀-A) 제조 업체로 LG화학(49만5000t), 금호피엔비화학(45만t)에 이어 국내 세 번째 생산능력(18만t)을 보유하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격, 스프레드, 가동률이 연간 유지된다면 삼양이노켐 영업이익은 작년(636억원) 대비 2000억원 이상 증가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페트병 제조업체 삼양패키징은 아셉틱(음료 충전)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로서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삼양패키징의 아셉틱 음료 OEM·ODM의 산업 내 경쟁력은 반도체 파운드리 산업의 TSMC와 비견될 만하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삼양패키징 목표주가를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