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자료 = NH투자증권] |
21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HMM·하이브·SKC·녹십자가 5월 반기리뷰 때 MSCI 코리아스탠다드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MSCI 5월 반기리뷰는 다음달 12일에 예정돼있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하이브 편입 여부와 효과에 관심이 모인다. 하이브는 지난 MSCI 2월 분기리뷰에서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편입되지 못했다. 하지만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면서 유동시총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하이브는 신규 상장 종목으로 편입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종목의 지수 편입 이벤트는 과거 뚜렷한 초과 성과를 나타냈다"며 "신규 상장 종목은 당초 지수 내 비중이 없거나 작기 때문에 신규 상장 종목군은 최초 지수 편입 시점에서 패시브 펀드 매수 수요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과거 신규 상장 종목들이 MSCI 지수에 편입됐을 때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신규 상장 종목 주가는 MSCI 리밸런싱 당일(종목 편입 발표일인 리뷰일 이후 실제 편입일)까지 코스피를 평균 12.2%포인트 웃돌았다.
NH투자증권은 하이브가 MSCI 코리아스탠다드 지수에 포함된다면 1230억원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는 하이브 일평균 거래대금의 8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SKC도 지수 편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대금이 작은 만큼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자금 유입 효과가 클 것이란 설명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MSCI 구성종목 변경 관련 대표 투자전략은 리뷰일 매수 후 리밸런싱일에 매도하는 것"이라며 "편입종목을 미리 예상해 활용할 경우 기대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유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