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닷새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21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다시 1,560선대로 밀렸습니다.
조 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 캐스터 】
기업 실적발표 시즌이 마감되면서 상승 동력을 잃은 증시가 마침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닷새 만에 하락해 13.86포인트 떨어진 1,565.35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증시가 이틀째 하락했고 외국인이 21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개인이 홀로 2,200억 원 이상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 원, 1,900억 원 넘게 주식을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업종별로는 미국 금융주의 약세 영향으로 국내 은행주들이 하락했고 전기가스와 철강금속도 2% 이상 떨어졌습니다.
반면, 의료정밀은 약세장 속에서도 5% 대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전 종목들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엿새째 상승해 52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10포인트 오른 522.62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서울반도체와 소디프신소재가 각각 6%, 4% 이상 올랐지만 SK브로드밴드와 메가스터디, CJ오쇼핑은 1% 이상 하락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일자가 최종 확정되면서 한양이엔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줄줄이 급등했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도 일본 닛케이지수를 비롯해 대만 지수, 중국 상해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7원 40전 오른 1,246원 50전을 기록했습니다.
시황캐스터 조 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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