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의 하반기 산업 전망을 들어보는 순서, 오늘은 보험업종을 짚어봅니다.
보험업종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에다 저평가 매력이 돋보여 주목해볼 만하다는 지적입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치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보험주에 주목해라."
전문가들은 보험업종은 현금 흐름이 장기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업종으로 적합하다고 추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건 / 신영증권 연구위원
- "금융회사는 회사의 가치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특히 장기손해보험은 계약이 한번 들어오면 10년 넘는 현금흐름이 결정되기 때문에 회사 가치의 확실성은 상당히 높고요."
특히 이번 하반기에는 상반기나 지난해 하반기 대비로도 좋은 실적이 기대되는데다 가격 부담도 적어 눈여겨 볼만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병건 / 신영증권 연구위원
- "실적은 탄탄한데 주식시장 상승과 비교했을 때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이 보험업종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올 들어 다른 금융주들은 주가 상승에 급 시동을 걸고 있지만, 보험업종만큼은 더딘 흐름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장효선 / 삼성증권 연구원
- "최근에 은행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증권업종도 강세장에 힘입어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보험업종에 대한 순환매 가능성은 올라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8월부터 손보사들의 실손 의료비 보장 상품 한도가 100% 보장에서 90%로 줄어드는 데 따른 보험업계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그보다는 금리와 유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우선 금리 변수는 채권 금리가 높아질수록 채권 투자 비중이 높은 보험사들의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효선 / 삼성증권 연구원
- "핵심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금리가 있을 수 있고요. 보험사들은 채권 투자 등을 통해 이자 수익에 관한 부분이 높아서…"
또, 유가가 오르면 자가용 운행이 줄고, 차 사고 지급 보험금도 감소해 보험사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클 것이란 관측입니다.
전문가들은 보험업종 주가 흐름이 지루했던 만큼 강세장을 예상한다면 상승폭이 클 수 있는 2위권 보험주들로 관심을 확대하고, 약세장을 전망한다면 수익률이 양호한 업종 대표주에 집중하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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