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전국 7곳에 임대산업단지 14만9000㎡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임대산업단지는 중소기업, 외국인 투자기업, 해외 유턴기업 등을 상대로 장기간 저렴한 임대료로 임대하는 산업단지다. 임대 기간은 5년 단위로 최장 50년이며, 연간 임대료는 분양 가격의 1∼3%다.
LH가 공급하는 산단은 △포항블루밸리(5만㎡) △석문(3만7000㎡) △광주첨단2(3만2000㎡) △오산가장2(1만4000㎡) △충주(8000㎡) △정읍첨단(4000㎡) △국가식품(4000㎡) 등이다.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포항블루밸리는 임대료가 분양 가격의 1% 수준인 3.3㎡당 5600원가량이다. 영일만항(18㎞), 구룡포항(5㎞), 포항공항(6㎞)과 가깝고, 대구~포항 고속도로, 포항~울산 고속도로, 31번 국도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망도 우수하다.
LH는 이 밖에 물류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류 인프라 확장이 필요한 기업을 위해 천안 물류단지 내에 '공공물류센터'도 세운다. 지상 3층 규모로 상온·저온 창고, 소호(SOHO) 창고와 하역장,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LH는 지난해 7월 이후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 감소, 직원 고용 등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임대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위해 임대료를 25% 인하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국가 산업물류 경쟁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