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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독주는 2분기에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고 체감적으로는 매우 뜨거운 여름 장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해 말 3% 후반 수준에서 형성됐던 2021년 미국 성장률 컨센서스는 현재 5% 후반까지 올라와 있는데 2분기 중에는 7%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대의 근간은 지난 3월 11일 의회를 통과한 1조9000억달러의 경기부양책이다. 부양책이 발표된 때와 의회를 통과하는 시점에 성장 전망치는 큰 폭으로 한 단계씩 상승했다. 3월 17일 집행되기 시작한 후에는 주간 단위 경제지표부터 이를 반영해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2분기와 3분기 훨씬 많은 부양책 집행이 이뤄질 것이고 이를 통한 경제지표와 체감경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백신 접종 추세다. 코로나19 상황은 미국 역시 여전히 혼란스럽다. 다만 계절이 여름으로 진입한다는 점과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질병관리청은 현재 미국 접종 속도를 감안하면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둔 7월 초 집단면역이 달성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접종률인 7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와 3분기 미국의 독주가 더 짙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 전략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짜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달러 강세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달러표시 자산 수익률이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3분기 중반 이후는 조심스러운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집단면역 달성 전후 과열된 분위기에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