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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UPI = 연합뉴스] |
2년 넘는 기간 걸친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전지사업본부)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분쟁이 합의로 마무리된 영향으로 12일 장 초반 두 회사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3만4000원(14.29%) 오른 27만2000원에, LG화학은 2만7000원(3.33%) 상승한 83만9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두 회사 사이의 합의 영향이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원과 로열티 1조원 등 모두 2조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국내외의 모든 소송을 취하하는 한편, 향후 10년 동안 쟁송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전날 발표했다. 이번 합의로 두 회사의 미래 성장산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이번 합의는 친환경 정책을 추진중인 미국 바이든 정부의 승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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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GM CEO 메리 바라 회장이 지난해 12월5일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합작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는 미국에서 사업을 지속할 수 있고, 관련된 소재와 장비 기업 또한 전방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어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윈윈(Win-Win)인 합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합의였으며, 단기적으로는 신용등급과 재무, 사업적 리스크가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특허 소송 종료로 SK IET 기업공개(IPO)의 큰 걸림돌이 사라졌고, 구주 매출을 통해 약 1조원을 확보함으로써 합의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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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감도. [SK이노베이션 제공] |
신영증권 외에도 KTB투자증권(34만원), 키움증권(34만원), 대신증권(40만원), 하나금융투자(29만원) 등도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렸다.
다만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면서도 목표주가는 30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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