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삼성SDS, KT&G, LG유플러스 등이 여기에 꼽힌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 1분기 19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SDS는 2분기(2281억원)와 3분기(2354억원)에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종목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흥국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1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 2·3분기에도 개선세가 이어지는 업종과 종목을 선별했다. 임성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로 올 1분기 이익이 가장 강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가격에 반영을 해놓은 상태"라며 "이에 따라 1분기뿐만 아니라 1분기를 넘어서는 실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디어·건강관리·소프트웨어·건설·반도체 업종 등이 여기에 속한다. 종목별로는 삼성SDS를 포함해 KT&G·LG유플러스·BGF리테일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밸류에이션이 최근 3년간 흐름 대비 낮은 종목들이기도 하다.
KT&G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3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2분기(4184억원)와 3분기(4457억원)에도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T&G는 중동 지역 수출이 개선되면서 올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LG유플러스도 1분기 영업이익이 2368억원에서 2분기 2571억원, 3분기 273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유플러스는 다른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BGF리테일(243억원→589억원→754억원)도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를 운영한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생활필수품 가격이 오르는 물가 상승 시기에 BGF리테일과 같은 편의점 채널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