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 조감도 |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우건설·쌍용건설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1-2 일원에 공급하는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은 전날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모든 타입이 마감됐다.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은 478가구 모집에 청약통장이 총 8710건이 접수돼 평균 18.22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 모형도 |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 모두 1순위에서 모든 타입이 마감되며 2순위에는 기회조차 돌아가지 못했다. 특히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는 2016년 'e편한세상 장유2차(대림산업·삼호 공급)'가 기록한 1순위 평균경쟁률 46.3대1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창원과 김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의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묶여있다가 해제된 지역이다.
2016년 9월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된 창원은 4년 6개월만인 지난 3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2017년 8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묶인 김해는 3년여만인 지난 해 7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풀렸다.
미분양관리지역은 해당 지역 미분양주택이 500가구를 넘기는 경우 지정된다. 미분양주택이 500가구 이하로 떨어지면 해제요건이 성립되고, 이후 일정 기간 모니터링을 거쳐 최종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경남 지역은 창원, 김해를 중심으로 미분양주택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기준 국토교통부의 전국 미분양주택현황에 따르면 경남은 2964가구로 집계됐다. 2019년 12월 1만2269가구와 비교할 때 1년여 동안 9305가구가 줄었다.
미분양관리 주택이 급속도로 감소하는 것은 아파트 선호현상과 함께 '규제 풍선효과'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창원은 의창구와 성산구가 각각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김해와 인접한 부산광역시는 기장군·중구를 제외한 9개 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있다. 규제로 묶인 지역의 거래가 눌리면서 수요자들이 규제가 없는 지역으로 눈길을 돌린 셈이다.
실제로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은 규제가 없는 마산합포구에 공급된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팀장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묶여 오랫동안 공급이 막히면서 눌렸던 수요가 폭발했다"며 "특히 부산, 창원 의창구, 성산구가 규제로 묶이니 수요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합리적 분양가와 교통 호재도 청약 열기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프라우&제니스는 최근 김해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됐다. 이 단지 분양가는 평(3.3㎡)당 1078만원이다. 인근 신축아파트는 평당 1400만~16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내년 개통 예정인 '부전-마산복선전철 장유역'도 호재로 작용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이 단지가 위치한 신문동 일대는 부산과 김해를 잇는 첫 관문이나 다름 없다" 면서 "창원터널을 통해 창원 도심으로 이동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 역시 평당 1008만원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돼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교통환경이 잘 갖춰져있을 뿐만 아니라 창원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2단계 및 마산해양신도시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는 평가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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