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수협, 신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 대출 잔액이 1년 전보다 9.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지 등 비주택담보대출이 대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 총 여신은 401조1000억원으로 전년(365조4000억원)보다 35조7000억원(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담보대출(349조1000억원)이 전년보다 10.6% 증가했다. 특히 토지 등 비주택담보대출(257조5000억원) 증가액이 30조7000억원(13.5%)으로 가장 컸다. 주택담보대출(91조6000억원)은 2조6000억원(3%) 늘어나는데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농협이 1조6459억원으로 전년보다 450억원 줄어든 반면, 신협(3831억원)과 수협(779억원), 산림조합(698억원)은 전년보다 각각 130억원, 66억원, 299억원 늘었다. 연체율은 1.54%로 전년(1.71
금감원 관계자는"경기회복 지연과 코로나19 등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 위험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며 "차주·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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