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협력사와 함께 ESG 경영 나선다

↑ (왼쪽부터) 노영훈 나이스디앤비 대표이사, 박경일 사업운영총괄, 이진옥 이크레더블 대표이사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SK건설]

SK건설이 협력사와 함께 'ESG 경영'에 앞장선다.
SK건설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지플랜트 사옥에서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 나이스디앤비와 '협력사 ESG 평가모형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협력사인 비즈파트너를 위한 맞춤형 ESG 평가모형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평가항목은 탄소배출량과 안전보건, 고용안정, 경영안정성, 회계투명성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측면과 건설업 특성을 반영한 50여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평가방법은 자료평가 70%와 현장실사 30%로 이뤄진다. 자료평가는 신용평가사가 직접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해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달 10개사를 대상으로 평가모형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으며, 올 상반기 내 추가 100개사에 대한 시범 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완성된 평가모형을 올 하반기부터 기존 비즈파트너에게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신규 비즈파트너 선정 시 평가점수를 반영하는 등 비즈파트너의 ESG 경영 역량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SK건설은 이날 '공정거래 협약식'도 함께 진행했다. 공정거래 협약은 불공정거래행위 예방과 상호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대기업과 협력사가 세부 방안에 대해 사전에 자율적으로 약정하는 제도다.
박경일 SK건설 사업운영총괄은 협약식에서 "현재의 ESG 평가지표들은 중소기업에게는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전문기관과 새로운 평가방법을 개발하기로 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건설산업 전반에 ESG 경영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