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단지 전경. 2020.1.2. 매경 DB |
7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2020년 3월~2021년 3월) 간 전국 시·구별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분당구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0만원대(3438만2000원→4439만8000원)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강남구 916만8000원(6642만9000원→7559만7000원)와 송파구 916만4000원(517만1000원→5433만5000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실제 국토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보면 경기 분당구 수내동 '푸른마을(쌍용)' 전용 131.4㎡는 작년 3월 12억 5000만원(10층)에 실거래된 이후 지난 달 18억(12층)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1년간 5억5000만원이 뛴 셈이다.
성남 분당구 상평동 '봇들마을3단지(주공)' 전용 59.85㎡는 작년 3월 9억원(7층)에서 올해 3월 13억5000만원(8층)으로 4억5000만원이나 올랐으며, 작년 3월 7억7700만원(8층)에 매매거래가 체결된 성남 분당구 서현동 '효자촌(대우)' 전용 84.696㎡도 지난 달 11억 5000만원(7층)에 손바뀜되면서 3억7300만원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전국 시·구별 3.3㎡당 평균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강남구의 아파트 3.3㎡당 평균전세가격은 3064만8000원이었는데 올해 3월 3851만2000원으로 786만5000원 올랐다. 강남구에 이어 분당구는 191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분당에 거주하는 고소득층이 늘면서 아파트 가격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고소득 직장인들이 모이면 교통과 교육, 문화, 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지게 되고 주택수요가 풍부해져 아파트가격이 우상향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