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2분기(8월 결산법인으로 2020년 12월~2021년 2월에 해당) 호실적을 낸 데 이어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주로 생산하는 마이크론의 각 분야 시장점유율은 2019년 기준 각각 3위(23%), 4위(11%)다.
최근 발표된 마이크론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웃돌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2억3600만달러, 12억5700만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각각 8%, 29.2% 늘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각각 30%, 131.9% 증가했다. 컨센서스는 매출액 61억6100만달러, 영업이익 11억500만달러였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낸드 업황 안정화로 출하량은 8% 늘고 평균판매단가는 3%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실적보다 주가 흐름에 민감하게 영향을 주는 것은 향후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추정치)다. 실적과 함께 발표되는 가이던스를 통해 반도체 업황을 엿볼 수 있어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 투자자들도 마이크론 가이던스를 반도체 투자의 바로미터로 보고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마이크론의 3분기(3~5월)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도 예상을 넘어섰다. 마이크론은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69억~73억달러, 1.55~1.69달러로 제시했다는데 이는 컨센서스(매출 67억5000만달러·EPS 1.13달러)를 웃돈다.
실적 발표 중 반도체 재고가 부족하다고 밝히며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