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02일(17:3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회계 결산 결과 전년 대비 4962억원이 증가한 95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교공은 지난 2014년부터 7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45조 7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 1556억원 증가했다. 총자산 비중(금액)은 △투자자산 부문이 80.1%(36조 6878억원)로 가장 높았고 △회원대여 부문 16.3%(7조 4571억원) △유형자산 등 3.6%(1조6516억원)이다.
준비금적립률(모든 회원들이 일시에 급여금 청구를 한다고 가정할 때 공제회가 회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은 3년 전부터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105.8%로 전년보다 3.7%포인트 증가하며 재무건전성이 강화됐다.
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투자자산 부문 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3조 2606억원으로 10.0%라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최근 5개년 평균 수익률은 6.7%로 집계됐다. 투자자산 가운데 주식 부문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식 부문별로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39.7%, 해외주식 19.0%로 이는 벤치마크(BM) 수익률을 각각 8.9%포인트, 11.6%포인트 초과한 성과다. 특히 국내 주식부문은 2009년 이래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마켓타이밍 전략과 시장 흐름에 따라 탄력적으로 비중을 조절한 섹터 로테이션 전략이 우수한 수익률 달성의 비결로 꼽힌다.
채권 부문은 3.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대체투자 부문의 경우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달러 약세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해외 공동투자 엘리 메(Ellie Mae)의 매각차익과 장기간 구축한 국내외 기투자건으로부터의 분배금 수취 등을 통해 6.3%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했다.
자산군별 보유비중(금액)은 각각 △주식 18.9%(6조 9,458억원) △채권 22.2%(8조 1,257억원) △대체투자 56.4%(20조 6,973억원) △현금성자산 2.5%(9,190억원) 이다.
올해 자산군별 보유목표 비중은 각각 △주식 19.1% △채권 21.2% △대체투자 59.7%이며, 국내외 보유목표 비중은 △국내 46.7% △해외 53.3%(지난해 각각 52.8%, 47.2%)로 지난해 대비 해외 시장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직원공제회의 2021년도 투자자산 부문
김상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중장기 경영전략체계를 고도화해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회원에게 필요한 회원복지 서비스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