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최근 자이앤트TV에 출연해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 효과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은 올해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강력한 보복소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면 달러화가 더 강해질 수 있는데 과거 미국 경제가 좋아질 때는 신흥국 등 다른 국가에서 안 좋은 흐름을 보였던 적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0년 경제회복기에 있었던 남유럽 재정위기와 2013년 테이퍼링 시사 발언에 따른 신흥국 주가 하락이 예시다.
다만 한국의 경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개인 매수여력으로 지나친 타격은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강달러화 국면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이탈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구조적인 '머니무브'가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 매도에도 시장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 경제 성장의 '낙수효과'가 점점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제조업 강화 △보호무역 △혁신 등을 이유로 꼽았다. 김 센터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정부 때부터 제조업 부흥을 시작했는데 과거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던 물품을 직접 제조하니 미국발 낙수효과가 약해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은 미국과 미국 이외 지역의 경제 흐름을 결정적으로 갈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이앤트TV는 구독자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채널을 구독한 후 '인증샷'을 보내면 출연 저자들 저서와 최신형 태블릿PC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이달 25일까지다. 당첨 여부는 오는 28일 매일경제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매일경제 이벤트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