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국 시애틀 도심에 있는 '퀄트릭스 타워'의 셀다운(sell down·재매각)을 완료했다. 셀다운 규모는 2700억원으로 하나금융투자가 그동안 진행한 대체투자 자산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규모다. 코로나19로 초우량 오피스 상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이른 시간에 셀다운을 완료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월 중순께 퀄트릭스 타워 인수금액 2700억원 전액을 셀다운했다. 이는 지난해 하나금융투자가 퀄트릭스 타워를 총 7800억원에 인수하면서 자기지분으로 사들인 전량이다. 셀다운이란 증권사가 부동산 등 기초자산을 인수한 뒤 사모 또는 공모를 통해 재매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수자는 국내 소수의 기관투자가인 것으로 전해졌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12월 시애틀 도심에 위치한 퀄트릭스 타워를 총 78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거래된 미국 핵심 오피스라 현지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퀄트릭스 타워의 셀다운이 빠르게 완료되면서 국내 대체투자 트렌드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