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기별 거래 금액 추이 [사진 = 신영 리서치센터] |
2일 신영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에 위치한 거래면적 3300㎡ 이상의 중대형 오피스 빌딩 거래 규모는 총 18건이며 거래액은 2조8005억원에 달했다. 이는 4조7363억원을 기록한 전년 4분기보다는 거래액이 크게 줄었지만, 역대 1분기 실적의 전고점이던 2019년 2조3438억원 대비 약 20% 포인트 앞선 수치다.
오피스 빌딩의 거래는 당해 연도 실적 제고와 재무 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4분기에 집중됐다가 1분기에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신영 측은 설명했다.
연초부터 거래가 활성화된 가장 큰 원인으로는 '구분소유 빌딩의 거래량 증가'가 꼽힌다. 구분소유 빌딩은 한 동(棟)의 빌딩을 둘 이상의 부분으로 나눠 소유한 빌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매매 금액과 가격 상승률이 단독 소유 빌딩 대비 10~20% 포인트 정도 낮다. 소유주가 여러 명이기 때문에 재건축 등 재산권 행사에 일부 제약이 있고, 주차 문제, 관리비 분담 등 분쟁 발생의 소지가 많다. 이러한 상황속에도 지난 1~3월에만 7건의 거래가 체결됐다.
아울러 '분당·판교권역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 증가'도 오피스 시장 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권역의 연간 평균 거래 규모는 4~5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에만 3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이외에 작년 오피스 매매시장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던 컨버전(Conversion) 목적의 거래가 지속된 점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컨버전은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이후 상대적으로 수익확보가 용이한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 임대주택 등 다른 용도로 전환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1분기 오피스 거래 활성에 대해 최재견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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