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다음주 코스피는 3040~3140포인트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양호한 경제지표가 지수 레벨을 지지할 것이란 판단이다. 경기 회복 기대감도 유지돼 철강, 화학, 기계,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가 시장보다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주에는 핵심 이벤트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특히 7일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한국 보궐선거 등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해당 결과는 시장과 업종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민감주를 좋게 보는 건 글로벌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이를 시사하는 지표는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와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라며 "일례로 최근 발표된 미국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최근 20년래 최고치인 64.7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3월 수출 역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6.6%에 그쳤지만, 수출액은 3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두 지표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경기 모멘텀이 강하게 유지됐던 과거 경험을 살려보면 이번에도 경기민감주가 선방하는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연구원은 "다음은 주목할 이벤트인데 현지시간 7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이 중요하다"며 "시장은 물가 상승과 통화 긴축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기에 해당 문서를 통해 연준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FOMC 성명서에 나왔듯 인플레이션이 2%를 하회할 것이란 연준의 전망이 유지되는 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시장 금리 상승과 관련해 연준이 추가 완화를 고려하고 있는 지도 관심 대상"이라며 "추가로 시장에서 기대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채 매입 비중 확대) 언급 여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은 컨센서스인 8조8000억원을 넘기는 지를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주가도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음은 4월 보궐선거인데 그간 여야 후보들의 정책 기대를 바탕으로 건설주가 올랐기에 선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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