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 위례의료복합단지 조감도 |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SG투자로 분류되는 대형 의료복합단지 인프라개발사업이 증권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병원개발사업은 사회적 책임(S)에 해당하는 인프라시설로 미래에셋증권 뿐만 아니라 ESG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병원시행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시각이다.
앞서 서울시 SH공사를 통해 위례의료복합단지 우선협장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은 컨소시엄 파트너인 길의료재단, 호반건설, 시행사 더랜드 등과 함께 1조6000억원 상당을 투자해 2026년까지 1000개이상 병상을 확보하는 대형종합병원과 오피스,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SH공사는 2016년부터 해당부지에 대한 분양을 시도했지만 단독 의료사업자로서는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해 번번히 병원유치에 실패했다. 이번 입찰이 성공한 이유는 국토교통부와 SH공사가 협의를 통해 복합단지로 개발계획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 미래에셋 위례의료복합단지 조감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유찰됐던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를 재공모할 계획이다. 내달 28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하고 7월 우선협장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시 청라동 일대 26만여㎡ 부지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증권사의 부동산관련 투자에 제한이 걸리는 과정에서 ESG인프라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병원사업은 증권사들에겐 이제 초기단계이지만 사회필수 인프라인만큼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