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석 달째 감소했습니다.
특히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토해양부는 6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14만 5천585가구로 한 달 전보다 6천353가구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석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특히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수도권 지역에서의 미분양 털어내기가 두드러져, 미분양이 2만 5천6백 가구로 6% 이상 줄었습니다.
지방 역시 4천6백여 가구 줄면서 11만 9천9백 가구대로 떨어졌습니다.
시도 별로는 경기 지역의 미분양이 1천493가구로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충남에서도 감소폭이 컸고, 부산과 경북, 대구, 충북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대전은 미분양 주택이 소폭 늘어 대조를 보였습니다.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5월까지 계속 늘던 준공 후 미분양은 5만 2천 가구로 6월 한 달 1천430가구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양지영 /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 "정부의 양도세 감면 등 규제완화와 경기회복에 따른 집값 상승이 맞물리면서 미분양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이제는 미분양 주택이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을 조심스럽게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심각한 지방과 중대형 주택의 물량 해소는 여전히 더뎌 미분양 사태가 해결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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