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 1분기 수신과 고객 수가 크게 늘며 '폭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기준 고객 수가 391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172만명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년간(2018~2020년간) 가입한 고객 157만명보다 많다. 수신 잔액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8조72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4조9700억원 증가했다. 여신 잔액 역시 지난달 말 기준 3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2조9900억원)과 비교해 석달만에 약 8400억원이 늘었다.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과 하루만 맡겨도 연 0.6%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 '플러스 박스' 등 새로 내놓은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고객을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실명확인 계좌 발급 제휴를 맺은 점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케이뱅크는 그밖에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 등 금융사와도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선보였다. 케이뱅크는 올 2분기부터 다양한 신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소액 마이너스통장과 전월세 대출
인터넷전문은행 1위인 카카오뱅크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달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5조3910억원으로 작년 말(23조5393억원)보다 1조8517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1조2917억원 증가한 21조6050억원을 기록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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