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수익을 올리려면 정유주 등 화석연료 관련 주식을 내다 파는 것이 유리하다는 영국 싱크탱크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 카본트래커는 보고서를 내고 "2012~2020년 투자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주요국 화석연료 부문 수익이 MSCI글로벌주식지수(ACWI) 수익보다 52% 낮았던 반면 친환경 부문은 54%를 웃돌았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ACWI 지수 내 화석연료 에너지 기업들 연간 총 주주수익률(TSR)은 -2.4%인 반면 지수 전체 수익률은 11.7%, 친환경(재생에너지·청정기술) 부문은 14.3%였다. ACWI지수는 선진·신흥국 중대형 주식을 담은 것으로 세계 주식시장의 85% 이상을 포괄하는 지표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2~2020년 글로벌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화석연료 부문 주식을 총 6400억달러(약 725조원)어치 사들였는데 결과적으로 1230억달러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 손실률이 19.22%로 20%에 달하는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친환경 부문 투자자들은 관련 주식을 560억달러어치 사들였는데 770억달러어치 평가 이익을 거뒀다.
다만 화석연료와 친환경에너지 투자를 두고 당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