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의 하반기 산업 전망을 들어보는 순서, 오늘은 열 한 번째 순서로 제약업종을 짚어보겠습니다.
글로벌 성장주로 하반기에 관심을 끌 것이란 전망입니다.
오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약업종에 대한 시각을 바꿔라."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제약업종이 전형적인 '내수업종'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약 개발 등으로 해외 진출이 가시화된 데다 상반기부터 그런 가능성에 힘입어 제약업종의
주가 흐름도 좋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대표 제약사인 SK케미칼과 한미약품 등의 주가는 코스피 대비 월등한 수익률을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권재현 /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 "해외 특허사용계약이나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공동 판매계약 체결 등이 모멘텀으로 나오면서 제약업종이 규제산업이 아니라 글로벌로 나갈 수 있는 성장산업으로 평가받는 시기가…"
하반기는 제약업종의 주가 흐름이 좋아지는 시기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 "(통상)규제 이슈가 3~4월에 나오고 그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돼 상반기에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다가 하반기 9~10월 되면 불확실성이 소멸되면서 아웃퍼폼을 해 왔던 것으로…."
환율 안정으로 수입 원재료로 인한 원가부담 요인이 사라지고, 마케팅 비용도 절감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 "대형 블록버스터급 카피제품이 나오면서 업체 간 판촉경쟁이 굉장히 심했는데 작년 하반기, 올 상반기까지 비용 지출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고 있고요."
하지만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권재현 /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 "회사의 연구인력 수준이라든가 네트워크, 파이프 라인, 비즈니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모습이 나오는지 확인해 가시면서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또 제약업은 안정적으로 수익이 나는 대신 기대 수익률이 다른 업종 대비 역동적이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1년 이상 장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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