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로 자동차 사고가 줄어들면서 손해보험사 영업 손실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사업실적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19조6000억원으로 전년(17조5000억원)보다 11.6%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 자동차 보험료가 3.4% 인상되고,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차량이 2298만대에서 2364만대로 증가한 영향이다. 2019년 1조6445억원에 이르렀던 적자 규모는 지난해 3799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자동차 보험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102.2%로 전년(110.7%)보다 8.5%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사고율이 2018년 18.8%에서 지난해 15.5%로 크게 줄었다.
코로나로 대면 접촉을 꺼리면서 비대면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40.8%였던 비대면 채널 판매 비중은 지난해 43.3%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대면 채널 판매 비중은 59.2%에서 56.7%로 줄었다.
주요 항목별 보험금 현황을 보면 '대인보상'의 경우 향후 치료비와 의료비가 각각 3.0%, 12.1% 증가했다. 특히 의료비 중 한방의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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