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가 최대 5억달러(약 5670억원) 규모 외화채를 발행한다. 코로나19로 외화 조달을 연기한 지 약 1년 여 만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다음주 외화채 발행을 위해 아시아, 중동,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5년물, 모집 규모는 3억달러(약 3400억원)로 정해둔 상태다. 공사는 청약 흥행 시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최대 5억달러까지 증액하겠다는 입장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BNP파리바, JP모건이 발행 실무를 맡았다.
광물자원공사가 외화채 발행에 나서는 건 약 2년 만의 일이다. 작년 2월 호주달러로 발행되는 캥거루본드를 발행하려 했으나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수요예측을 진행하지 않았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싱가포르와 홍콩 기관투자가들의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바 있다. 이에따라 주문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공사는 조달 자금으로 다음달 만기 예정인 5억달러 외화채를 갚을 계획이다.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광물자원공사의 장기 신용등급을 각각 'A1', 'A'로 평가하고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