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이 국내 2위 전선업체 대한전선을 인수한다. 호반은 신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온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호반산업을 우선협상자로 낙점하고 특수목적법인(SPC) 니케를 통해 보유한 대한전선 지분 40%를 매각하기로 했다. 거래가는 2518억원이다. 하나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14.03%는 이번 거래에서 제외됐다.
호반산업은 글로벌세아와 막판까지 경쟁을 벌인 끝에 대한전선을 품에 안게 됐다. 대한전선은 그린 뉴딜 수혜 기업으로 거론되면서 올 초부터 인수·합병(M&A) 시장 인기 매물로 부상했다. 대한전선은 한국형 뉴딜 주요 부문 중 하나인 해상풍력 발전소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할 사업자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이 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예비입찰에 10여 곳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참여했다.
토목사업을 영위하는 호반산업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이번 대한전선 M&A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차남인
[강두순 기자 /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