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매경증권대상은 미래에셋대우(대표이사 최현만)가 차지했다. 올해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는 '1등 증권사'로서 지난해 처음으로 세전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또한 미래에셋대우는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투자에 앞장서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증권사 최초로 외화 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고 사회적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된 채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지속가능ESG채권펀드'를 출시했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9조원을 돌파했다. 수익성 또한 급상승해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는 세전이익이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서 파장을 일으켰다. 매경증권대상 펀드부문 대상은 삼성자산운용(대표이사 심종극)이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수익률과 운용 규모 및 안정성 등 정성평가 분야 모두에서 호평을 받았다.
제23회 매경 증권대상
서학개미 몰린 KB증권에 금상
M&A금상 하나금융투자 영예
증권발행 대어 독차지한 NH證
IT혁신 부문은 신한금투 수상
금융위자본시장조사단 특별상
코스피 3000시대 투명성 제고
코스피가 '꿈의 지수'로 통하던 3000을 돌파하면서 올해 자본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매경 증권대상 증권부문 대상(금융위원장상)을 받은 미래에셋대우는 양적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질적 발전을 이뤄내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고객 자산을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것은 물론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투자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2019년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외화 ESG 채권을 발행해 주목을 끌었다. 이 결과 미래에셋대우는 ESG 경영성과 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먼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지난해 발표한 상장사 ESG 평가에서 미래에셋대우에 A등급을 부여했고,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9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국내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미래에셋대우를 섹터 내 순위 1위로 꼽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외 투자 모두에서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증권업계 최초로 세전이익 1조원을 달성하면서 주목을 끌었는데 해외법인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2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자산관리(WM) 분야에서 금상의 영예는 KB증권이 차지했다. 최근 들어 국내 투자자 중 해외주식을 직접 거래하는 이른바 '서학개미'가 급증했다. KB증권은 이런 수요를 일찌감치 선점해 2019년부터 환전 수수료 없이 거래하는 '글로벌 원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계좌 65만개를 돌파해 돌풍을 일으켰다. 주식중개 분야 금상은 키움증권이 차지했다. 국내 주식 거래 점유율 1위 증권사답게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1.6% 늘었다. 16년 연속으로 국내 주식거래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기업금융 분야 금상은 메리츠증권이 차지했다. 대체투자, 사회간접자본 등으로 투자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M&A 부문 금상은 하나금융투자가 차지했다. M&A 부문 전통 강자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최근 존재감을 넓히고 있어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앤컴퍼니가 기존 PEF로 인수 및 운용하고 있던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100%를 하나금융투자와 한앤컴퍼니가 공동 설립한 PEF가 새롭게 인수해 주목을 끌었다. 국내 주요 전략물자 운송을 담당하는 우량 선사에 국내 투자자들 참여를 유도해 공익적 목적을 달성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식발행 분야 금상은 이견 없이 NH투자증권으로 결정됐다.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 빅히트, 와이팜, 코람코에너지리츠 등 대어급 딜을 싹쓸이해 주목을 끌었다. 투자전략 분야에서 금상은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 부장이 받았다. 박 부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증시 변동성이 심화될 때마다 시의적절한 보고서를 내면서 화제를 모았다. 기업분석 분야에서 금상은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업계 최초로 리서치센터에 ESG연구소를 신설했고 글로벌 주식팀을 최대 규모로 운영하면서 '서학개미'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IT혁신 분야 금상은 신한금융투자에 돌아갔다. 신한금융투자는 업계 최초로 2018년부터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증권부문 특별상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에 돌아갔다. 시장 교란 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증권대상 공로상은 최운열 전 의원에게 돌아갔다. 최 전 의원은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를 역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