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매경 증권대상 펀드 부문 대상은 삼성자산운용(대표 심종극)이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펀드 수익률과 운용 규모, 자금 유출입 등 정량평가 부문에서 모두 최상위권을 유지한 점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대상에 선정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전체 관리자산(AUM)이 290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다. 지난해 공모펀드 위기 속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8000억원 이상 크게 늘어난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3년 수익률 지표에서 16.18%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 부문 특별상은 신한자산운용(대표 이창구)에 돌아갔다. 신한자산운용은 2005년 11월 국내 최초 ESG 펀드 '아름다운 SRI펀드'를 출시했다. 이러한 상징성으로 가장 적합한 수상 후보로 평가됐다. '아름다운 SRI펀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ESG 펀드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19일 기준 1년 수익률은 40.72%에 달한다. 베스트운용사 주식형 부문에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주식형 1년 수익률이 49.89%, 3년 수익률이 37.43%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단순히 수익률뿐만 아니라 리스크 대비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도 우수했다.
채권형 부문에는 3조4000억원 규모 최대 국내 채권형 펀드를 운용하며 지난해 운용 성과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던 우리자산운용이 선정됐다. ETF 부문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펀드 국내 주식형 부문에서는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펀드'가 수상했는데 국내 혁신기업에 투자해 장기 보유하는 펀드다. 베스트펀드 국내 채권형 부문에는 기관 자금이 거의 없이 리테일 영업으로
만 2조원 이상 설정액을 유지하고 있는 '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가 선정됐다. 해외 주식형 부문은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펀드', 해외 채권형 부문은 '우리GPIMCO토탈리턴펀드'가 수상했다.
증권대상 펀드 부문 베스트판매사에는 지난해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NH농협은행이 선정됐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