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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일 네이버가 LG화학을 제치고 시총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날은 카카오가 삼성SDI를 추월해 7위에 올랐다. 카카오 역시 전날보다 0.71% 하락한 49만500원에 마감했지만 삼성SDI의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이날 카카오의 시총은 43조5000억원, 삼성SDI는 4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가 시총 7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던 '배터리 3인방'은 지난 2월 이후 연이은 악재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15일 폭스바겐의 '파워데이' 영향이 컸다. 폭스바겐이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하는 동시에 2023년부터 통합형 셀(각형 2차전지)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충격을 받았다. 2차전지를 둘러싸고 완성차 업체와 2차전지 생산업체가 헤게모니 싸움에 돌입하면서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상승세를 이어오던 2차전지 업체 주
국내 2차전지 업체가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만큼 현재 우려는 과도하다는 평가도 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업체들의 각형 생산 전환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과도한 우려는 경계가 필요하다"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기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