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문업체 국제종합기계가 매물로 나왔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통한 시장 다변화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사모투자펀드(PEF)들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노리는 전략적투자자(SI)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가 출자한 케이에이엠홀딩스는 최근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국제종합기계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예상 매각가는 700억~800억원선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은 원매자들로부터 이달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이후 예비실사와 다음달 말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5월 말까지는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016년 유암코와 키스톤PE는 재무안정 사모펀드인 유암코키스톤제일차PEF를 통해 576억원에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1984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2900억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3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부터 매출 중 5% 수준인 100억여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제품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트랙터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국제종합기계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매년 30% 이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634억원이던 수출 규모는 2019년 957억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866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