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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앞으로 3차례의 5개년 계획 및 실천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이 중 첫 번째 5개년 계획인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이 공개됐다. 주요 방향은 세 가지로 판단된다.
첫째는 기술 혁신과 제조업 고도화다. 이는 2035년 중국이 중진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이다. 특히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중국은 기초과학 연구 장려,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둘째는 탄소 중립이다. 작년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탄소 배출량이 2030년까지 정점을 찍고 내려가기 시작해 2060년에는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며 5개년 계획에서는 친환경 목표를 과거보다 높였다. △2025년까지 비(非)화석 에너지 사용 비중을 현재의 15%에서 20%로, 2030년까지 25%로 끌어올리고 △연간 도시 공기의 양호한 날 비중을 2025년 87.5%로 높이며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18% 추가 감축하기로 했다.
따라서 중국 내 전기차, 풍력,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산업의 투자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현지 전문기관에서는 차기 5개년 태양광 연간 설치 규모가 70GW로 지난 5년 연평균 설치량의 2배에 달해 가장 가시성이 높은 산업으로 지목했다.
셋째는 양극화 축소다. 2021년 제시된 5개년 계획에는 민생과 복지가 강조됐다.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에서 안정적인 사회 관리를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판단된다.
향후 5년간 중국은 양극화 축소 차원에서 △민생, 복지를 위한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농촌진흥전략을 통한 농민공 등 중·저소득층 소득 향상에 집중할 것이다. 공공위생, 직업교육, 스포츠 등 서비스 분야와 중소형 도시로 침투율을 높이는 대중 소비재 기업의 중장기 성장이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올해 양회에서 향후 5년간 중국의 성장 방향은 여전히 기술 독립, 친환경, 내수 소비임을 재차 확인해 주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중국의 유동성 흡수로 해당 산업 대표기업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중국의 장기 성장 방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