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펀드 돋보기 /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펀드' ◆
이 펀드는 2011년 5월 자녀의 목돈 마련을 위한 어린이 펀드로 출시돼 출시 10년을 앞두고 있다. 기본적인 투자 원칙은 시장 변동성이 아닌 기업의 내재가치에 투자하는 것이다.
주로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주가가 내재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보유해 장기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종목을 선별할 때 수익, 자산 등 정량지표를 기준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고른다. 또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진입장벽 구축으로 시장 지배력을 형성하고 있어 투자 위험도가 낮은 종목과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편입한다.
올해 초 기준으로 삼성전자 비중이 23.64%로 가장 높고 현대차(4.97%), SK하이닉스(4.86%), LG화학(4.86%), 기아차(4.75%) 등 대기업 계열사를 편입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 어린이 펀드가 주가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대형주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반면,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펀드는 비교적 중형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실제 연초 기준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업체 에스엘(4.97%)이 비중 3위에 올랐으며, 연예기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4.61%), 석유화학 업체 금호석유(2.36%) 등의 비중도 높았다.
이 펀드는 작년 3월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에서 빠르게 회복하며 최근 1년 새 86.62%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79%, 3개월 수익률 25.41%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실질적 피해 예상 종목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사전적으로 대처했으며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유동성이 버블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판단하에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해 편입했다"며 "이에 따라 팬데믹으로 인한 지수 급락 이후 상대적으로 빠른 성과 회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는 저평가 경기 민감주의 편입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했고 일부 상승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연초 이후에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최초 가입 시 만 19세 미만 고객 명의로만 가입할 수 있다. 출시 당시에는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1
A클래스 기준 납입금액의 1.0% 이내로 선취판매수수료가 발생하며 총보수는 연 1.048% 수준이다.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C-E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없고 총보수는 연 1.048%로 동일하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